LIG넥스원이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방산업계 특성상 신규수주는 4분기에 집중된다”며 “LIG넥스원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소나, 신형 해상감시레이다, 차기 방공레이다 등 연말까지 2조 원 이상의 수주를 무난히 따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증가 지속 가능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LIG넥스원은 2018년 3조4천억 원, 2019년 1조9천억 원 등 2년 연속 1년 매출을 넘어서는 수주성과를 냈다.

LIG넥스원은 상반기에 이미 5820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따내 2018년과 2019년 상반기 수주실적을 넘어섰다.

LIG넥스원은 2분기 말 기준 6조678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2분기 말보다 14.6%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수주 확대는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IG넥스원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3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코로나19에도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7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65% 증가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신규 개발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충당금을 인식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후퇴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5천 원을 유지했다.

28일 LIG넥스원 주가는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