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의료재단에 도입된 LG 클로이 서브봇이 검체를 나르고 있다. < LG전자 > |
LG전자 서비스로봇이 의료기관에서 활용된다.
LG전자는 최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과 경기도 고양 국립암센터에 ‘LG 클로이 서브봇’ 서랍형 제품을 각각 2대씩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원의료재단이 도입한 클로이 서브봇은 LG전자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검사의 검사특례 인정'을 승인받은 뒤 처음으로 승강기 승하차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승강기를 타고 오르내리며 건물 안에 있는 검사실, 연구실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각 층의 상세한 위치정보를 미리 파악해 사용자가 입력한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이동한다.
혼자서 자동문을 통과해 이동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방식을 이용해 자동문과 무선으로 통신한다. 클로이 서브봇이 자동문에 가까이 가면 자동문은 로봇이 이동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문을 열어준다.
LG전자는 국립암센터에도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했다. 클로이 서브봇은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를 왕복하며 검체를 운반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엘리베이터를 통해 층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다.
LG전자는 의료기관에서 층 사이를 로봇을 도입하게 되면 검체나 약품을 시간에 관계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어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핵심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LG 클로이 로봇은 비대면 안내와 배송 등 반복적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층 사이 이동에 제약이 없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