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임직원들의 책 읽기를 장려하고 독서를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한 점을 인정받았다.
교보생명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0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대상으로 뽑혔다고 28일 밝혔다.
독서경영은 직원들이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얻은 지식과 정보, 기술,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는 경영방식을 뜻한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직장에서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 독서경영을 내실있게 펼치는 기업을 뽑는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철학에 따라 임원 및 팀장 독서토론회, 독서공방 등 임직원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교보생명은 신 회장의 아이디어로 2005년 임원과 팀장이 참여하는 독서토론회를 시작했다.
신 회장은 평소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 다른 생각을 전달해 주는 것이 책의 매력”이라며 “독서는 한 분야를 평생 연구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몇 시간만 투자해 얻을 수 있는 매우 효과적 지식 습득 방법”이라고 말해왔다.
임원 및 팀장 독서토론회는 해마다 8~9차례 정도 열린다. 정해진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실용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보생명은 올해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화두인 디지털혁신을 주제로 여섯 차례 토론회를 진행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떻게 할 것인가’, ‘플랫폼 레볼루션’ 등 주제 도서를 통해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위한 조직문화 조성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교보생명은 토론회에 논의된 내용을 경영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임직원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독서 장려 프로그램인 '독서공방'도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 임직원은 책에서 느낀 점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등을 독서공방 사이트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2019년 독서공방 프로그램에 7500여 명이 참여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독서는 교보생명 인재경영의 중심에 있다”며 "독서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혁신 등 과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