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사전적격심사를 신청했다. 

28일 AFP, 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27일 성명을 내고 세계보건기구에 백신 속성 등록과 사전적격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푸트니크V

▲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전적격심사는 세계보건기구가 의약품의 품질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국부펀드는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고 세계보건기구에 백신의 사전적격심사를 신청했다”며 “사전적격심사에 통과하면 스푸트니크V가 국제 조달기관 및 국가들이 의약품 대량구매의 지침으로 사용하는 의약품 목록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8월11일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하지만 임상3상 시험을 생략하고 승인을 받아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러시아 보건당국은 8월17일에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하는 2만~3만 명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로 해 사실상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10월15일에는 2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팍코로나’를 공식 승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