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는 업종들은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 방향 못 잡아, 대형기술주는 실적 기대감에 강세

▲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2.19포인트(0.80%) 하락한 2만7463.1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2.19포인트(0.80%) 하락한 2만7463.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29포인트(0.30%) 내린 3390.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1포인트(0.64%) 높아진 1만1431.3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주들은 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알파벳(0.92%), 페이스북(2.23%), 아마존(2.47%), 애플(1.35%) 등의 주가는 3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는 보도로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1.05%) 주가도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힘입어 올랐다.

반도체회사 AMD(-4.07%) 주가는 경쟁업체 자일링스(8.56%) 인수 발표 뒤 비용 부담으로 하락했으나 자일링스 주가는 급등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1.51%)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주가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기업별 상황에 따라 업종별 주가는 차이를 보였다.

27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만9967명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약 2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혼란스러운 양상은 지속됐다.

일라이릴리(-6.92%)는 입원 환자에 효과가 없다며 항체 치료제 임상을 포기한다고 발표했으며 화이자(-1.29%)는 백신과 관련한 임상이 거의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중장비 생산업체 캐터필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 및 부문에서 장비 판매가 줄어 수익이 급감했다고 발표 이후 주가가 3.24%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보잉(-3.48%)과 델타항공(-3.82%)을 비롯한 항공, 여행, 철도, 자동차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용품, 안전관련 품목 등 필수 소비재업종은 판매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