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부터 철강제품 가격 인상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출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9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4분기부터 판재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반면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안정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하면서 현대제철의 주력품목인 자동차강판에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1160억 원, 영업이익 13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60.4% 감소한 것이지만 기존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38.8% 증가한 수준이다.
그동안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오른 것을 반영해 4분기부터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하지만 자동차강판 등 현대제철의 주력제품 판매량이 늘어나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현대제철도 27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자동차강판 판매량 증가와 판재제품의 유통가격 인상에 따라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등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코로나19로 꺾였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4분기 자동차강판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월평균 약 1500만 대 판매하던 수준에서 코로나19로 4월 800만 대가량 수준까지 판매량이 꺾였다가 9월 다시 1400만여 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말 톤당 100~105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초에는 90달러 대까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