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루이스 까란사 중남미개발은행(CAF) 총재가 10월27일 각각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과 페루 리마에서 온라인 화상서명을 통해 2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남미개발은행과 손잡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돕는다.
수출입은행은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교역 증가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금융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남미개발은행(CAF)과 2억 달러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중남미개발은행은 1970년 안데스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통합을 위해 설립된 중남미 최대 개발은행이다. 페루·콜롬비아·브라질 등 19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대금융이란 수출입은행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수입대금을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수출입은행이 해외 현지은행을 영업지점처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현지 영업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중남미 수출액은 263억 달러, 투자금액은 102억 달러로 최근 교역과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중미 FTA가 발효된 데 이어 현재 우리 정부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과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추진 등 지역경제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9개의 회원국을 보유한 중남미개발은행과 전대금융 계약을 맺어 증가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중남미 전역에 대한 진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