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통계열사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2조 원어치의 물량을 푼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8개 유통계열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롭스)가 ‘상생’과 ‘나눔’을 주제로 11월1일부터 15일 동안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세일 대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그룹 8개 유통계열사, '코리아세일페스타'에 2조 규모 물량 풀어

▲ 롯데그룹의 8개 유통계열사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다.


롯데쇼핑이 이번에 내놓은 물량은 판매액 기준 2조 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

롯데쇼핑은 이번 행사에서 백화점, 마트, 슈퍼 등 고객 소비활동의 최접점에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계열사들의 강점을 살려 양질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판매처를 찾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를 돕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지역축제를 진행하지 못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이번 행사의 중심에 뒀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는 패션의류와 잡화, 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재고 상품 250억 원 물량을 우선 매입한다. 중소 파트너사의 인기 상품은 ‘상생 나눔 특별전’을 준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울렛 20개 점포에서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 ‘아울렛 메가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주방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 기획전,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코세페 전용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20만 원 캐시백을 증정하는 ‘코세페 특별전’을 진행한다.

롯데온은 황태, 배추 등 30여 개의 강원도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강원도의 힘! 인기 먹거리 대전’을 연다.

롯데홈쇼핑은 로컬신선 온라인 전문관을 운영해 ‘대한민국 특산물 대전’을, 롯데슈퍼는 지자체와 공동기획해 제철과일과 채소 등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우리 농산물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쇼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흐름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주요 협력사들의 올해 재고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0% 증가해 극심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유통BU부문 관계자는 “이번 코세페는 롯데쇼핑 창립 41주년 행사와 함께 롯데면세점과 롯데온, 롯데백화점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명품 대전’, 롯데하이마트 온오프라인 동시 세일 등이 함께 진행된다”며 “롯데쇼핑을 비롯해 국내 유통업체들과 제조사, 생산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오프라인 상생 나눔 페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