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소운반선사업, 전기차배터리 렌털사업 등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 기업가치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신사업으로 기업가치 확대 예상"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수소운반선사업, 배터리 렌털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사업이 구체화한다면 그동안 기업가치 확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던 그룹사를 향한 높은 매출 의존도, 신규 성장동력 부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장기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신사업 추진으로 기업가치 확대가 가능하지만 신사업이 수익성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단기적 시각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매출 3조6681억 원, 영업이익 1614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38% 줄었다.

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코로나19로 매출이 시장 기대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전제적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15억 원, 영업이익 68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