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오 출시 18개월 만에 거래액 30배 늘어, 하재욱 "공격적으로"

▲ 위메프는 위메프오가 배달 플랫폼시장에 뛰어든 지 1년6개월 만에 출시 첫 달 대비 거래액이 30배 가량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위메프>

배달 및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메프오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배달 플랫폼시장에 위메프오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6개월 만에 출시 첫 달 대비 거래액이 30배 가량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10월 누적 기준 위메프오에 입점한 업체 수는 4만5천여 곳에 이르며 월평균 입점업체 수 증가율도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위메프는 특히 위메프오에서 9월에 새롭게 시작한 ‘공정배달 중개수수료 0%(서버이용료 1주에 8800원 별도)’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한 달 동안 제휴 및 문의 게시판에 접수된 신규 입점 문의가 2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입점업체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용자 수도 대폭 늘어 위메프오를 통한 배달 주문 고객은 1년6개월 동안 약 13배 늘었다고 위메프오는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 위메프오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50만 명이 넘어 배달 플랫폼시장 4위에 올랐다.

사내벤처로 시작한 위메프오는 이런 성장에 힘입어 11월1일 별도의 기업으로 독립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단기간의 급성장으로 규모가 커져 더 빠르고 독자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독자법인 형태인 만큼 투자유치도 이전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2019년 4월부터 배달 및 픽업서비스 위메프오를 운영해 왔다.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위메프오 출시 이후 1년6개월 동안 거래액, 이용고객, 입점업체 수 등 모든 성과 지표들이 긍정적이었다”며 “독립법인으로 시작하는 11월부터는 더욱 공격적으로 활동해 배달 플랫폼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