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터미널 건설에 착수했다.

26일 한양은 보도자료를 내고 23일 여수시로부터 '공작물 축조신고' 승인을 받은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허브터미널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양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착공, "올해 안에 탱크 4기 승인 완료"

▲ 여수 묘도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조감도. <한양>


이와 함께 한양은 2021년 중순까지 기초공사와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및 기화송출설비 등 본설비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양은 "2020년 안에 추가 수요처를 확보하고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3기의 공사계획 승인도 따내겠다"며 "2024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했던 4기의 공사계획 승인을 올해 모두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앞서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만 kL급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1기의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 

9월에는 천연가스반출입 사업용 탱크 임대를 위한 보세구역을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여수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허브는 반출입 사업용 탱크도 지어져 해외 LNG 트레이딩이 가능한 개방형 민간 터미널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개방형 민간 터미널은 국내 수요처를 위한 저장 및 공급을 넘어 트레이딩이 가능해 다양한 국내외 수요처들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의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허브터미널이 활성되면 증가하고 있는 국내 액화천연가스 직수입 발전소에 자유로운 선택권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리적 이점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액화천연가스 거래 허브로서 중추적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허브터미널 사업은 한양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의 65만㎡ 규모 부지 위에 1조2천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20만㎘급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천 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준공하는 사업이다.

한양은 동북아 액화천연가스 허브 터미널을 통해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세계 액화천연가스 트레이더들에게 저장, 반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