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더블유게임즈가 겨울철 성수기와 모바일서비스 강화로 4분기에 경영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더블유게임즈가 4분기에 매출 401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추정치는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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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
김 연구원은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이 있는 4분기는 소셜카지노 시장의 성수기”라며 “신규고객 유입과 유료고객 확대로 더블유게임즈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의 모바일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모바일매출 비중은 2분기에 41.4% 수준이었으나 3분기에 44.6%로 높아졌다.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장터 게임분야 순위도 50위권에서 20~30위권으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더불유게임즈의 모바일매출 비중은 47.6%로 예상된다”며 “더블유게임즈의 신작 ‘테이크5’의 출시 효과도 실적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카지노게임을 집에서 PC나 모바일기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소셜카지노게임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3년 페이스북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해외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120여 개국에서 16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매출비중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66%, 유럽 10%, 오세아니아 9% 등이다.
더블유게임즈는 3년 동안 연간 영업이익이 40배나 늘어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해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다.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에 매출 340억 원을 거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3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더블유게임즈의 공모가는 6만5천 원이었지만 4일 상장 이후 주가가 5만 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실적부진이 일회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과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더블유게임즈가 3분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2분기 77만 명 수준이었던 일일 사용자가 현재 95만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600원(1.16%)오른 5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