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캐나다 토목공사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삼성물산은 2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전력공사(BC Hydro)로부터 사이트씨(Site-C) 수력발전댐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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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브리티시컬럼비아 전력공사는 캐나다 3위의 전력 공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밴쿠버 북동쪽 80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피스강(peace river)에 1100메가와트 규모의 수력발전댐을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악시오나, 캐나다 페트로웨스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공사금액 13억1천만 달러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37.5%로 4억9천만 달러다.
삼성물산은 발주처와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거쳐 내년 초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1월 착공 예정으로 공사기간은 96개월이다.
삼성물산이 캐나다에서 공사를 수주한 것은 2010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2.5기가와트 규모의 풍력·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사업을 수주한 뒤 5년10개월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