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해외에서 모바일 은행 ‘위비뱅크’를 키우기 위해 해외 점포를 활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공격적으로 해외점포를 확장하고 있는데 해외 현지법인과 연계해 위비뱅크 플랫폼 활용을 늘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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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연계를 통해 해외점포에서 위비뱅크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9월 캄보디아에서 위비뱅크 캄보디아를 출시하며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모바일 대출서비스를 동남아지역에 선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지인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안다”며 “캄보디아에서 반응을 토대로 다른 동남아 지역에도 위비뱅크를 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모바일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모바일 뱅킹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며 “아직 모바일 뱅킹 시장에 경쟁자들도 많지 않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빠르게 해외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해외점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73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00개로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100개가 넘는 점포망을 갖춘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을 인수하면서 해외 점포가 크게 늘었다.
우리은행은 26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 기념행사를 열었다. 우리은행은 미얀마 현지에서 우리파이낸스미얀마를 개점하면서 해외점포를 200개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네트워크 200곳을 구축했다.
이광구 행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을 달성한 것은 국가별 금융환경에 따라 우리은행만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달리했기 때문”이라며 “2016년에는 300개 이상, 2020년에는 500개 까지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늘리고 영업력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아시아 톱10, 글로벌 톱50'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