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이 개발한 혈액기반 결핵 진단키트가 중국에 진출한다.

수젠텍은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국영제약사 산둥루캉의약이 설립하는 합작법인을 통해 혈액기반 결핵 진단키트를 중국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

▲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


오리온홀딩스와 산둥루캉의약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수젠텍과 기술 수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신규 합작법인은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의 중국 내 인허가와 판매 등을 맡는다.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는 혈액 내 결핵균 유래의 생체지표(바이오마커)를 확인해 결핵을 신속하게 진단한다.

기존의 결핵 진단키트는 환자의 폐에서 가래를 추출해야해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아나 노약자들은 가래 추출이 어려워 정확한 진단이 힘들었고 가래가 추출되더라도 외부의 감염과 오염 등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어려웠다. 

수젠텍은 현재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결핵 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중국은 인도, 남아공과 함께 세계 3대 결핵 발병국가로 지난해 기준 결핵환자 발생 수가 세계 2위에 이를 정도로 결핵 진단 수요가 많다”며 “중국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유통조직을 갖춘 오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중국 국영제약사인 산둥루캉의약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가 중국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