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휠라홀딩스는 온라인매출 비중 증가와 골프용품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휠라홀딩스 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4만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온라인 전략 강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지속되는 골프산업 호황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휠라홀딩스는 글로벌사업 회복과 소비 증가, 재고 보충 수요가 맞물리면서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휠라홀딩스는 연결기준으로 4분기에 매출 7564억 원, 영업이익 89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줄지만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또 휠라홀딩스는 적극적으로 온라인 유통망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필라코리아의 온라인매출 비중은 15% 전후였으며 필라유에스에이의 온라인매출 비중은 7% 전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필라코리아의 온라인매출 비중이 7% 안팎이고 필라유에스에이의 온라인매출 비중이 2%였다는 점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코로나19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 골프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 골프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기업이다.
골프 전문잡지 골프닷컴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골프 라운딩 횟수는 지난해 대비 6월 14%, 7월 20%, 8월 2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야외에서 사람들 사이에 적절한 거리를 두고 즐길 수 있는 골프가 뉴노멀시대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당분간 아쿠쉬네트가 실적 호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휠라홀딩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763억 원, 영업이익 30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5%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