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B금융지주는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올해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KB금융지주 주가는 4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증권과 카드,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계열사로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하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지주 순이익에서 비은행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35~4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지주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적립하는 대손충담금 규모도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국민은행 순이자마진도 4분기부터 코로나19 사태와 금리 하락 등 영향을 벗어나 안정화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자본 적정성 지표인 KB금융지주 보통주 자본비율은 글로벌 주요 은행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 개선 전망도 고려하면 주가가 저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말 KB금융지주 배당 수익률도 5.3% 이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는 2020년 순이익 3조443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