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연임을 포기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연임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11월5일까지다.
그동안 김 회장이 연임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김 회장은 2017년 11월 손해보험협회장에 오른 뒤 자동차보험료 인상, 실손보험 개선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업계의 목소리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다음 손해보험협회장을 두고 시선이 몰린다.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진 전 금감원장은 행정고시 2회 출신으로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쳐 금감원장을 역임했다.
강 실장과 유 고문은 모두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보험 관련 부원장보를 맡았다.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2차 회의를 열고 후보 추천을 받는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이사회사 6곳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됐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에서 후보군을 결정하면 회원사 총회 투표를 거쳐 다음 손해보험협회장이 결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