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올해 3분기 유럽에서 판매량이 늘었다.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회사 바이오젠이 낸 2020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판매규모는 약 2억790만 달러(약 2430억 원)다. 2019년 3분기보다 13% 증가했다.
베네팔리는 매출 1450억 원, 임랄디는 매출 660억 원, 플릭사비는 매출 320억 원가량을 냈다.
베네팔리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7% 늘며 성장세가 돋보였다. 베네팔리는 2분기 유럽 빅5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시장점유율이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을 제친데 이어 7월 유럽 전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베네팔리의 7월 유럽 전체시장 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44%를 보였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1년 전보다 매출이 각각 14%, 4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 공급체계를 안정화한 덕분에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이런 제품의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들이 제때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 제품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유럽에서 지속적 매출 증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