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청남도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의 개혁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충청남도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강도 높은 자기혁신이 경찰을 향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그동안 330개 개혁과제를 추진했고 인권보장 규정을 마련해 인권친화적 수사를 제도화했다”며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을 놓고는 경찰의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할 계기라고 봤다.
문 대통령은 “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해 수사역량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 강화하면서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개혁 입법으로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결코 경찰의 노고를 잊지 않고 합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무엇보다 현장 경찰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경찰이 스스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수행 중 상해를 입게 될 때도 치료를 위한 휴직과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힘이 되겠다”며 “책임있는 법 집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경찰 2만 명 증원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15만 경찰의 오랜 염원인 근속승진제도 개선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