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당정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관련 장관들에게 4분기에 내수진작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당정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고용과 내수가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4분기에는 고용회복과 소비진작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3차와 4차 추경에 반영된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추진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모든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240일로 연장하기로 한 방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정책의 성과를 놓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경제성장률과 수출, 기업심리지수, 상장사 영업이익 등 일부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루 평균수출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 20억 달러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등급과 해외조달금리, 환율도 안정적”이라며 “홍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제상황을 놓고는 일부 분야에서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아직 전체적으로는 재난대응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일부 분야는 재난 회복국면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사용된다면 내년에는 재난 회복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택배노동자 문제 등과 관련해 현장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장과 정책 사이 괴리가 있는 만큼 현장을 더욱 챙겨야 한다”며 “산업재해 및 자살 사고와 관련해 특별한 대책을 현장 점검과 함께 진행하거나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4분기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내수진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따라 내수와 고용 타격이 다시 나타났다”며 “이를 회복하는 것이 4분기의 핵심 과제이고 부동산시장, 가계부채 등 대내적 리스크 요인에도 각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주요 경제법안, 예산안 심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