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진행하던 산은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이 유찰됐다.
산업은행은 24일 산은캐피탈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사업자 1곳만 참여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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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동현 산은캐피탈 대표이사. |
산은캐피탈 예비입찰에는 SK증권-YJA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공공기관의 자산을 매각하려면 입찰에 참여한 후보가 최소 2곳 이상이어야 한다. 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 매각절차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다음 매각일정을 잡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캐피탈사는 여신 전문 금융회사에서 발행한 여전채를 통해 자금을 주로 조달한다”며 “현재 여전채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이 산은캐피탈의 예비입찰 유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 팔기로 결정하고 산은캐피탈 매각을 별도로 추진해 왔다
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 지분 99.92%를 이번 예비입찰에 내놓았다. 이 지분은 장부가격으로 6천억 원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