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사업자 씨앤앰의 새 수장을 맡은 전용주 대표가 서비스 차별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씨앤앰은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용주 IHQ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 신임 대표는 27일 취임한다.
|
|
|
▲ 전용주 씨앤앰 대표이사. |
전 대표는 “씨앤앰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와 가장 높은 디지털 전환율을 보유하고 있다”며 “씨앤앰 만의 차별적 서비스를 만들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초고화질(UHD)'과 ’기가인터넷‘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서비스를 결합해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그는 “현재 국내 미디어 시장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급변하고 있다”며 “새롭게 등장한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가입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제시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변경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명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1967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0년 플래니스엔터테인먼트 전략담당 상무를 시작으로 미디어 업계와 인연을 맺은 뒤 사이더스HQ 부사장과 YTN미디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전 대표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혀 씨앤앰 매각 불씨를 살릴지 주목된다.
씨앤앰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는 올해 초부터 씨앤앰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매각가가 높아 새 주인을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전 대표가 씨앤앰 분리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씨앤앰의 수도권 사업망은 디지털 전환율이 업계 최대 수준인 65%에 이르기 때문에 매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