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토크쇼에 참여한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과 김태한 사장은 2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천 연수구에 있는 트라이보울에서 열리는 ‘4인 4색 토크 콘서트’에 박남춘 인천시장, 하연섭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 등과 함께 패널로 나선다.
 
서정진 김태한, 인천시 바이오주간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신영일 아나운서와 김은정 아나운서가 토크 콘서트 진행을 맡는다. 

대화 주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의미와 가치’, ‘미래성장동력 바이오산업의 중심 인천’ 등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참여하는 일자리 컨설팅행사도 23일 열린다. 

각 회사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바이오산업 분야 구직자에게 채용 과정과 구직에 필요한 직무 역량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데 따라 20~23일을 바이오 주간으로 정하고 ‘인천의 바이오산업, 미래 비전을 말한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은 2025년까지 사업비 1398억 원을 들여 바이오공정 실습장을 구축하고 바이오공정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연간 2천 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비만 527억 원가량이 투입되며 인천시가 192억 원을, 연세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 등 컨소시엄이 679억 원을 투자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세계 1위 도시인 인천에 힘찬 날개가 되어 줄 것”이라며 “바이오뉴딜의 미래 비전인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3년이면 바이오 공정사업에서 인력 수요가 공급을 웃돌아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바이오 공정 신규인력 수요와 공급은 각각 1만6554명과 1만356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각각 3공장과 4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8월 인천시와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유치에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 회장은 당시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지역사회와 함께 바이오산업의 꿈을 키워온 셀트리온이 이제는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지속해서 협력해 한국 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8월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정말 어려운 것은 신입직원들에게 바이오산업의 프로세스와 기본기술,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GMP) 등을 교육시킬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