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0-19 08: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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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넷마블은 3분기 2개의 신작 게임을 출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하며 2분기보다 실적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4만8천 원에서 14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넷마블 주가는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넷마블은 2분기 모바일게임 ‘일곱 개의 대죄 글로벌’이 예상을 초과하는 인기를 끌며 깜짝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에는 숨고르기를 하는 시기였을 것이다”라며 “이제 넷마블은 고평가 딜레마를 4분기 신작 게임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야 할 때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25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6.8% 감소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3분기 ‘마구마구 2020 한국’, ‘BTS 유니버스 스토리 글로벌’ 2개의 게임을 내놓았다. 마구마구 2020 한국은 꽤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기여를 했지만 다수 게임들의 전반적 하향 안정화로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은 4분기 ‘세븐나이츠2’의 한국 출시,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의 글로벌 출시 등 다수의 신작 론칭을 앞두고 있다.
신작 게임들은 흥행 기대감이 큰 만큼 넷마블은 4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넷마블의 주가는 ‘칠대죄’, ‘A3’ 등 인기 신작게임들의 상승 동력(모멘텀) 소진과 더불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기점으로 조정세에 들어갔다”라며 “넷마블은 4분기에 론칭하는 주요 신작들의 인기 수준에 따라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의 해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