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코로나19에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모빌리티사업 분할도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텔레콤은 3분기 시장의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통신부분의 안정적 실적과 함께 자회사들의 순차적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570억 원, 영업이익 363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0.3% 늘어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3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출시 효과로 5G 순증 가입자가 95만 명에 이르러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유선사업에서 티브로드 실적이 반영되고 인터넷TV 가입자와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이 늘어난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은 4분기에도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 등에 힘입어 5G 가입자를 순조롭게 늘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모빌리티사업 분사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티맵은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른 모빌리티기업, 자동차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등과 협력 가능한 사업모델이 다양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