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매출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애경산업의 매출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

▲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


3분기 생활용품부문에서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7% 늘어난 1031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명절 선물세트 판매 호조와 위생용품의 국내외 판매량 증가가 생활용품부문의 매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부문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47.5%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계절적 화장품 비수기 영향과 마스크 착용에 따른 색조 화장품 사용 감소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중국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11월11일)에 소요되는 물량 일부가 3분기에 반영되면서 직전 분기인 2분기 실적의 감소폭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 홈쇼핑 채널을 통한 화장품 판매도 9월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면세점 채널을 통한 매출의 회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실적과 주가는 저점 구간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애경산업의 주가는 우상향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5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54.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