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데다 이마트 온라인몰 SSG닷컴(쓱닷컴)의 가파른 매출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14일 15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부진이 지속됐던 할인점은 기존점포의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다시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고 있다”며 “전문점도 내년에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할인점, 전문점 등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은 경쟁사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효과와 점포 재단장 등의 성과에 힘입어 실적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 할인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2.7%, 18.7%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 할인점 분기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늘어난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쓱닷컴은 매출이 늘어나며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쓱닷컴은 3분기 매출 980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이 36.7%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쓱닷컴은 고성장 및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성과 확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쓱닷컴 성장을 바탕으로 이마트 전체 실적 개선 및 기업가치 상향도 기대돼 유통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6460억 원, 영업이익 1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