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코로나19로 기업사이 거래(B2B)의 감소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푸드가 코로나19로 2020년 3분기 기업사이 거래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2021년에는 모든 사업부의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그 이외의 성장동력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코로나19로 3분기 실적 후퇴, 그룹 유통과 시너지 시간 걸려

▲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


롯데푸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57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1.1% 감소하는 것이다.

3분기 유지식품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사이 거래부문인 급식, 외식 등에서 유지식품 매출 감소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스크림부문과 우유·분유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0.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름철 궂은 날씨가 많아 부진했던 매출을 9월에 일부 만회한 것으로 보이나 학교 등 급식 우유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육류가공식품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후레쉬델리카는 수익이 나지 않는 거래처를 구조조정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가정간편식부문은 홍보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푸드는 2021년 모든 사업부의 기저효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0년보다 각각 2.8%, 1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그룹 유통채널을 활용한 시너지가 나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