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 법인의 호조로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매출이 증가하고 한국에서도 선방했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오리온은 2021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리온, 중국과 베트남에서 호조로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 가능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오리온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13억 원, 영업이익 115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3.7% 증가하는 것이다.

2020년 3분기 오리온의 중국 법인 매출은 2019년 3분기보다 22%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리온은 태국 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와 시너지,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스낵부문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9년 10월 타오노케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에서 타오케노이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오리온의 베트남 법인도 쌀과자에 매출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국내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올해 7~8월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뒤 전반적 제과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오리온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은 2021년에도 중국에서의 점유율 상승 및 타오케노이 제품 라인업 확대, 베트남 쌀과자시장 안착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구성의 개선과 판관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