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하반기부터 지상파TV 광고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웨이브 등 디지털 매출도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SBS 주식 매수의견 유지, “지상파TV 회복세에 디지털 매출도 급증”

▲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SBS 목표주가를 2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3일 SBS 주가는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7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지상파TV의 광고경기전망지수(KAI)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0을 상회했다"며 “광고경기전망지수가 가리키는 지상파 TV의 회복이 3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된다면 드라마 제작사 안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SBS는 3분기에 예능 대체 편성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8월28일부터 방영 중인 드라마 ‘앨리스’는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급해 제작비 부담을 덜었다.

웨이브는 SBS가 MBC, KBS, SKT와 합작해 만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서비스다.

이 연구원은 SBS가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49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SBS는 웨이브 등 디지털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웨이브는 2020년에만 600억 원을 들여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의 독점 주문형 비디오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웨이브는 2023년까지 3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에 따른 가입자 증가가 SBS의 관련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웨이브 등 디지털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76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6% 줄지만 영업이익은 5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