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4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앨범 판매량과 비욘드 라이브 콘서트 감소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면서도 “오프라인 콘서트가 다시 열리면 SM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역량이 극대화될 것이고 온라인 콘서트가 실적 방어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97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6.8% 줄어드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가수 백현씨와 아이돌그룹 NCT의 앨범을 각각 100만 장, 60만 장 판매했는데 3분기에는 이들의 공백으로 앨범 판매량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이돌그룹 NCT가 기존 주력 아티스트인 엑소의 활동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평가됐다.
NCT는 2019년 앨범 판매량이 79만 장 수준이었는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앨범 누적 판매량이 237만 장을 넘어섰다. NCT 완전체가 참여한 정규 앨범은 선주문만 110만 장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NCT 팬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온·오프라인 콘서트와 부가 관련 상품 판매 등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확장을 이끄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들이 연합한 팀인 ‘웨이션브이(WayV)’가 중국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