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사업과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이 모두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카카오 목표주가 4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카카오 주가는 37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비, 웹툰플랫폼 '픽코마' 등에 들이는 마케팅 등 투자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그러나 성 연구원은 카카오가 신사업분야 플랫폼에 벌이는 공격적 마케팅이 미래를 위한 투자에 해당한다며 마케팅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바라봤다.
모바일결제 플랫폼 카카오페이의 상반기 거래액은 약 29조 원이었는데 카카오는 올해 전체 거래액 목표치를 70조 원으로 내놓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올해 택시호출서비스 매출이 2천억 원, 대리호출서비스 매출이 1천억 원을 보이는 등 실적에 기여하는 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광고 플랫폼인 톡비즈 등 기존 주요사업 매출도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극복하고 빠르게 늘고 있어 올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 신사업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막고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신사업에서 고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93억 원, 영업이익 2조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2.6%, 영업이익은 97.8%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