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의 5세대(5G)통신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자회사들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 가입자 늘고 자회사 실적호조"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917억 원, 영업이익 362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20% 늘어난 것이다.

3분기에 SK텔레콤의 5G통신 가입자는 94만 명가량 늘었다.

하지만 보조금은 크게 늘지 않아 마케팅비용은 7791억 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의 연결 자회사들도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 인수효과가 온전히 반영돼 영업이익 66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0.3% 늘어난 것이다. 

자회사인 11번가와 원스토어는 상반기에는 영업손실을 냈지만 3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산됐다.

SK텔레콤은 올해 5G통신 가입자 수 증가와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돼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48억 원, 영업이익은 1조29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2020년 말 기준 5G통신 가입자 수는 540만 명, 무선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1030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영업이익 2236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1번가와 원스토어 등의 커머스사업에서는 영업이익 6억 원,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사업에서는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내며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올해 배당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4.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SK하이닉스 배당과 연계한 새로운 배당정책으로 2021년 SK텔레콤의 투자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