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한양행은 4분기에 대규모 기술수출수수료(마일스톤)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8일 유한양행 주가는 6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020년에만 기술수출수수료로 1천억 원 이상을 거두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과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이중항체인 ‘아미반타맙’의 1차 치료제 임상3상 개시로 6500만 달러(약 745억 원)의 기술수출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한 임상3상은 9월28일에 개시됐고 10월 안에 환자에 첫 투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2분기에는 레이저티닙의 3차 치료제 임상2상의 첫 환자 투약으로 3500만 달러(약 378억 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에 최대 12억5500만달러(약 1조4천억 원) 규모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2019년 7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최대 8억7천만 달러(약 1조 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의 임상1상도 4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기술수출수수료 수취도 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 연구원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임상3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5년의 유한양행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약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장기투자자라면 유한양행은 보유해야 하는 회사다”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82억 원, 영업이익 9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667.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