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10-08 08: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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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이 늘어나는 시기에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오리지널 및 동시방영 드라마가 안정권으로 접어들었다”며 “다가올 ‘멀티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대’에 미디어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 사이 협업이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상반기에 ‘나홀로 그대’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2편을 제작하는 등 지난해 넷플릭스와 맺은 드라마 제작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있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 홈’이 방영되면 캡티브 편성 대비 상향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콘텐츠 제작역량을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동시방영 드라마보다 오리지널 시리즈에 더 보수적 절차를 적용해 사전제작을 진행한다”며 “따라서 앞으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사업자들이 국내 제작사와 협업할 때 경험 및 노하우가 축적된 스튜디오드래곤을 가장 먼저 선택하는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텐트폴(대작) 드라마가 없었던 만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84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