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대 고객 애플의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LG이노텍 주가의 저평가 요인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LG이노텍 주가는 1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신형 스마트폰 공개일정이 10월13일로 확정됐다”며 “불확실성 감소 및 판매 확대가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인 애플은 최근 애플 스페셜 이벤트 개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13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행사에서 아이폰12 시리즈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제품 판매가 11월 중순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했으나 기우였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일정으로 본격적 쇼핑시즌인 11월 중하순 전에 애플 신제품이 출시돼 판매 확대가 기대됐다. 또한 출시일정의 불확실성이 사라져 LG이노텍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2 시리즈가 연간 678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작 대비 5.2%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애플의 첫 5G스마트폰이라는 점과 출시일정이 비교적 이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가 동종업체들보다 50% 이상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고객사의 판매 확대와 실적 증가로 할인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트리플 카메라 및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센서를 탑재한 고객사 제품 판매 확대로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대당 판매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판사업부도 호조세로 2020년과 2021년 연속해서 영업이익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10억 원, 영업이익 56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에는 매출 10조230억 원, 영업이익 7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