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매출이 전체 매출의 74%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며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시장 회복으로 3분기 북미지역 매출과 영업이익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11%, 51%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1조780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1.6% 줄어드는 것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8월 83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9월에도 83을 유지했다.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미국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 매매에 관한 건축주들의 인식과 향후 6개월 동안 매매 기대치를 수치화한 자료로 50을 넘으면 양호한 상태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저금리,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심리,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도심 외곽 주택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2021년부터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증가해 두산밥캣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020년 중간배당을 못했지만 연말배당은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2020년 600~1200원 사이 연말배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990억 원, 영업이익 3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5.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