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태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고위공직자범최수사처 출범을 위한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이제까지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 절차에 응하기를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이제 그 기다림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공포된 공수처 설치법은 6개월의 시행준비 기간을 뒀고 공수처 출범 법정시한인 7월 15일을 넘긴 지도 석 달이 다 돼간다”며 “야당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곧 추천할 것처럼 하더니 요즘은 감감무소식이다”라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가 여론지지를 받고 있고 과거에 보수야권에서도 추진한 사안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 대표는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국민 다수가 찬성하고 우리 사회가 도입을 추진한지도 오래됐다”며 “1996년 참여연대가 입법청원한 지 24년이 흘렀고 2004년 노무현정부가 첫 법안을 만든 지 16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당시 여당인 지금의 야당이 공수처법을 발의했다”고 덧붙였다.
공정경제3법 등의 처리를 위해 필요한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대표는 “공정경제3법 관련 의견청취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며 “이해충돌방지법, 일하는 국회법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 시키도록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면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제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BTS의 병역문제를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편하지 못하다”며 “BTS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니니 이제는 서로 말을 아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