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날씨 관련 영향으로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롯데칠성음료 로고 이미지.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6일 8만8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 음료부문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고 날씨 관련 영향이 더해지면서 올해 3분기에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소폭 줄었을 것”이라며 “카테고리별 흐름 및 시장 지배력과 관련된 변동은 적지만 오프라인 수요 감소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부문에서 올해 3분기에 매출 4809억 원, 영업이익 56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8.7%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주류부문에서 2019년 8월부터 지속돼 온 판매량 감소흐름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슈가 업소용 주류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 안으로 완전한 회복은 어렵지만 판매량 감소흐름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소주의 신제품 효과가 일부 더해지고 있고 맥주는 클라우드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소주부문, 맥주부문 모두 공장 가동률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최근 주가 낙폭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사업 개선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 빠른 주가 회복 움직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및 주류사업 환경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회복을 이끌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에 매출 6749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