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0-07 08:56:34
확대축소
공유하기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가공식품 매출 증가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 이어 안정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42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CJ제일제당 주가는 4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흐름 변화에 적합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업체력이 확대된 가공식품의 이익 기여가 두드러지며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하고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173억 원, 영업이익 299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65.5%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가공식품부문의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11.7% 늘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로 햇반, 가정간편식(HMR) 등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게다가 수요 확대에 따른 가동률 개선과 고정비 부담 해소, 판관비 축소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선물세트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견조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최근 개인 소비자들이 식품을 미리 비축하기 위한 물량은 감소하고 있어 글로벌 매출의 증가폭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유의미한 성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부문은 고마진제품의 비중 확대 등 사업부문의 기초체력 개선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물자원부문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는 베트남 돼지 가격 등을 감안하면 인도네시아의 육계 가격 변동성을 고려하더라도 이익 기여도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의 현재 주가는 부담 없는 눈높이에 맞춰져 있으며 다시 상승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