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대형 기술주들이 독점금지법 규제 가능성으로 약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5.88포인트(1.34%) 내린 2만7772.76에 거래를 마감했다.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5.88포인트(1.34%) 내린 2만7772.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7.68포인트(1.40%) 하락한 3360.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89포인트(1.57%) 낮아진 1만1154.6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대형 기술주들은 미국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에서 분할을 포함한 독점금지조치를 권고할 계획이라는 보도로 하락을 지속했다.
특히 이 조치에는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분할하는 조치가 포함됐고 아마존과 애플은 자체상품 및 애플리케이션(앱) 제공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2.26%), 알파벳(-2.15%), 애플(-2.87%), 아마존(-3.10%), 마이크로소프트(-2.12%)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민주당과 추가 부양책 관련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에 "나는 협상팀에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내가 (대선에서) 승리한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다"고 적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가 부양책에 신중함을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 부양책 지연까지 겹치며 유동성 장세의 끝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증시가 큰 낙폭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델타항공(-2.94%)과 아메리칸에어라인(-4.50%) 등 항공주는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 이후 하락전환했다. 그동안 큰 상승폭을 보여왔던 테슬라(-2.75%)와 넷플릭스(-2.84%) 등의 주가도 부진했다.
JP모건(-1.03%) 등 금융주는 장 중반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부양책 지연으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엔비디아(0.69%)는 신제품 및 긍정적 시장 전망으로 목표주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