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한 광고 및 상거래(톡비즈)와 신사업부문인 카카오페이 등의 성장으로 하반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 목표주가 높아져, "카카오톡 톡비즈와 신사업 성장 지속"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카카오 주가는 3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동력인 메신저 상단 광고(톡보드) 매출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며 “상반기에 사용률이 30% 수준이었던 톡보드는 광고주의 증가로 사용률이 상승하고 있어 올해 1만 개를 예상했던 광고 수는 3분기에 이미 달성했다”고 파악했다.

카카오 톡비즈 4분기 매출액은 32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사업이 포함된 신사업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와 금융서비스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사업은 가맹택시 수익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가입 택시 수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이 늘 것이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신사업부문에서 4분기 매출 163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전체 은행업종에서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카카오뱅크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이용해 생활과 밀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차세대 금융서비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930억 원, 영업이익 4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124.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