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연계금융(P2P)업체인 테라펀딩이 고객 투자금의 98%를 상환했다.

테라펀딩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9152억 원 가운데 7924억 원을 손실없이 전액 상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환액 가운데 조기 상환금액은 5109억 원이다. 
 
테라펀딩 고객 투자금 98% 상환, 양태영 "리스크 관리역량 강화" 

▲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이사.


이전에 상환한 금액까지 모두 합하면 상환액은 9057억 원으로 상환율은 98.96%에 이른다

상품건수 기준으로는 1029건 중 998건을 상환했다. 이에 잔여 연체채권은 모두 15건이다.

테라펀딩은 당분간 부동산 신규대출을 축소하고 연체채권 회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테라펀딩은 신규 대출이 줄고 기존 채권이 회수되면 총 대출잔액이 감소하기 때문에 신규연체가 발생하지 않아도 연체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이사는 "테라펀딩은 지난 5년 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10%대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며 성장해왔다"며 "1금융권보다 높은 금리에 내재된 리스크를 막기 위해 관리·추심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9천억 원 상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