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2022년이 돼야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국제선 부진 길어져 흑자전환 쉽지 않아"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제주항공 주가는 1만3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으로 기존 목표주가보다 30.4% 낮춰잡았다"며 "다만 제주항공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2021년 하반기까지 생존해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가능성이 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종료시점을 2021년 하반기로, 제주항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은 2022년으로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3분기 국제선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97.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국내선부문은 일부 해외여객 수요가 국내선으로 몰리며 운송실적이 늘었다.

국내선부문 유상여객킬로미터(RPK)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8% 오르며 세 분기 연속 하락을 피했다.

제주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5억 원, 영업손실 69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4.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