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다자보험과 미국 호텔 관련 소송이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소송에 따른 충당금 적립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29일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84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다자보험(옛 안방보험)과의 소송이나 아시아나 인수 관련 소송 등의 우려요인이 있지만 판결 이전에 유의미한 충당금이 반영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그룹은 7조 원 규모의 미국 호텔 매매계약을 두고 다자보험(옛 안방보험)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조5천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했고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 투자자(FI)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는데 계약금으로 각각 500억 원, 2천억 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했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이미 지급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투자자산의 성공적 회수, IMA(종합투자계좌)의 성공적 출시와 흥행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최근 자기자본 투자에서 자금 회수 여부가 불확실해진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고 종합투자계좌 출시도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순이익 22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9% 증가한 것이다.

순수수료이익은 3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거래대금이 늘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자손익은 신용공여 잔고가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2.2% 늘어난 15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6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48.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