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 온라인 화장품 판매량이 늘고 면세점 판매상황도 나아지면서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2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6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하 연구원은 "3분기 국내 온라인 화장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며 "면세점 판매상황도 나아지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3분기 설화수의 판매량이 2019년 3분기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니스프리의 3분기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매출원의 회복이 더디고 설화수와 같은 고급 브랜드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야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695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2.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