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객사 요구에 맞춰 배터리소재 생산능력을 꾸준히 키우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김병훈(왼쪽),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공동대표이사. |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9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했다.
28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인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 가운데 양극재를 생산하는 배터리소재회사다.
특히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양극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재)의 생산 기술이 뛰어나다.
경쟁사들이 니켈 함량 60%대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80% 이상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3월 5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삼성SDI와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6공장의 착공도 앞두고 있다.
에코프로GEM,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AP 등 에코프로비엠의 계열사들은 양극재용 소재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기술의 트렌드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고객사와 협력해 생산능력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양극재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리더십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9935억 원, 영업이익 9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6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