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워커힐호텔 등 여행과 레저부문사업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회사인 SK매직의 렌털사업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 72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SK네트웍스 주가는 48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는 8월 중순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조치 강화로 3분기에 워커힐호텔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추정됐다.
뷔페 영업이 중단되며 객실 투숙률도 함께 하락했기 때문이다.
렌터카사업 역시 제주도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공항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SK네트웍스 실적 감소를 이끌 공산이 크다.
다만 유 연구원은 SK매직에서 렌털사업 계정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가 추석연휴 뒤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를 완화하면 여행부문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도 크다.
유 원구원은 "SK네트웍스 여행과 레저부문에서 사업 불확실성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다각화된 사업체질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373억 원, 영업이익 1489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8.5% 줄지만 영업이익은 36.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