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조선사들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가 늘며 동성화인텍도 LNG보냉재 수주가 늘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동성화인텍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8일 동성화인텍 주가는 9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성화인텍은 LNG운반선 화물창의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데 쓰이는 보냉재를 생산하는 선박기자재회사다.
동성화인텍은 28일 현대중공업과 LNG보냉재 941억 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2022년 가을치 일감까지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들은 LNG운반선 수주잔량을 100여 척 보유하고 있다”며 “동성화인텍도 아직 LNG보냉재를 추가 수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할 LNG운반선이 아직 남아 있기도 하다.
카타르의 노스필드 확장(NFE)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잠비크 1구역(Area1) 프로젝트와 러시아 야말(Yamal) 프로젝트 등 가스전 개발계획에 필요한 LNG운반선들은 한국 조선사들이 이미 슬롯을 예약했거나 발주처가 한국 조선사를 수주처로 언급하고 있다.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오래된 모스형(반구형 화물창을 선체에 얹은 형태) LNG운반선을 한국 조선사들이 건조하는 멤브레인형(화물창과 선체를 일체화한 형태) LNG운반선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추가 LNG운반선 수주는 동성화인텍의 수주잔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동성화인텍은 여유 있는 수주잔량에 기반을 두고 생산효율을 계속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성화인텍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705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이 476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